[GOAL 울산] ‘두 시즌 공격 포인트 50개’ 어나더 레벨 이동경, “울산 2위+야고 득점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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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 울산 HD의 에이스 이동경이 자신보다 팀과 팀원들을 먼저 생각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서 완델손과 김승호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김영권과 이동경의 득점포로 2-2 극적인 무승부를 챙겼다.
이날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조현우가 조르지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점 51점으로 2위를 사수하며 파이널 A행 열차에 탑승했다.
이동경은 후반 16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김영권의 골을 도왔고, 23분에는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쳐낸 김영권의 헤더 세컨드 볼을 왼발로 밀어 넣었다.
경기 후 마주한 이동경은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가졌는데, 승리하지 못한 부분에 책임감을 느낀다. 후반에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우리는 이번 시즌 무승부(6무→K리그1 최소 무승부)가 많이 없고 이기거나 지는 경우가 많았다. 0-2에서 2-2로 따라간 점은 좋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2-2로 맞선 후반 39분, 이동경이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울산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이동경은 “찬스를 살렸다면 우리 쪽으로 경기가 기울지 않았을까. 책임감을 느끼고 아쉽다. 어찌 됐든 동해안 더비 자체가 울산 팬들도 신경 쓰는 경기라 이기고 싶었는데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책했다.
승리는 불발됐으나 포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추가한 이동경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여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5도움)를 질주했다. 더불어 현재 32경기 12골 13도움을 기록,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36경기 13골 12도움)와 타이를 이뤘다. 두 시즌 동안 공격 포인트만 50개로 어나더 레벨이다.
이동경은 “올해 많은 선수가 고생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선수와 축구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한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많고, 우리가 순간적으로 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다섯 경기가 남았는데, 2위로 마무리 하고 싶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는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이동경은 두 시즌 연속 MVP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10골-10도움)을 달성했고, 울산이 아시아 무대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물론 FC서울이 1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만큼 어떤 선수를 MVP를 내세울지 변수다.
이동경은 “지난해에도 욕심을 내거나 수상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축구하지 않았다. 올해는 시작 전부터 지난해에 안 좋았던 걸 다 끊고 높은 순위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선수가 함께 고생해서 지금 순위에 있다. 우리와 치열하지 않았지만, 서울 선수들이 우승한 건 축하할 일이다.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게 큰 목표다. 개인적인 것보다 우리팀의 야고가 득점왕을 했으면 한다. 공격수로서 얼마나 힘들고 압박 속에서 경기를 하는지 어느 정도 공감한다. 두 가지 목표(ACL 티켓·야고 득점왕)를 신경 쓰고 한다면 이후에 판단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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