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캐릭 감독, 전술 비판한 페르난데스 주장 완장 박탈 검토한다…"최선의 결정 내릴 것,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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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Bruno Fernandes)
[골닷컴] 배웅기 기자 = 마이클 캐릭(45)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비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32·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직 박탈을 시사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릭이 페르난데스의 주장직 박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캐릭은 선수단에 공개적인 불만 표출을 멈추고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말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 1907과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일대일로 압박하지 않고 뒷공간을 비워 둔 채 볼을 빼앗으려 든 것은 코치진의 결정이다. 다만 이런 팀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지나치게 내주면 오히려 자신감을 심어 주게 된다"고 캐릭의 전술을 비판했다.
캐릭이 전술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감독과 코치진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때로는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무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수단 분위기마저 험악해지자 결국 캐릭이 칼을 빼들었다. 그는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지는 본머스와 2026/27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페르난데스의 주장직을 박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어떤 상황이든 구단을 위해 최선의 선택만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페르난데스의 인터뷰 이후 그와 대화 여부를 묻자 "페르난데스와 대화를 나눴든 나누지 않았든 지금은 자세히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이는 매우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커룸은 전혀 분열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고 그렇게 해낼 것이다.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모두 내 책임이다. 다른 모든 사람이 비를 맞지 않도록 내가 젖는 한이 있더라도 우산을 받쳐 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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