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명 토트넘에 1-1 무승부… 솔란케 극장 동점골, OT에 또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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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뵈모 선제골→벤탄쿠르 퇴장→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 양 팀 모두 웃지 못한 ‘위기의 맞대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2026년 10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후반 28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5분 뒤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후반 추가시간 도미닉 솔란케에게 동점 헤더를 허용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올드 트래포드에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맨유는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에 빠졌고, 토트넘은 여전히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의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맨유는 5경기에서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알렉스 퍼거슨 이후 최악의 시즌 초반 중 하나를 보내고 있었다. 토트넘은 더 심각했다. 개막 5경기에서 승리 없이 승점 2점(2무 3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20위)에 처져 있었다. 마이클 캐릭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모두 경기 전부터 경질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전반: 토트넘의 압도, 그러나 골은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움직임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3분, 맨유 골키퍼 센네 라멘스의 패스 미스로 도미닉 솔란케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라멘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사비우의 컷백을 받아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공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맨유는 전반 내내 중원에서 밀렸다. 유리 틸레만스와 코비 마이누의 더블 볼란치는 토트넘의 3미드필더 진영(베르그발-토날리-갈라거)에 완전히 장악당했다. 전반 34분 아마드 디알로의 역습 슈팅이 안토닌 킨스키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44분에는 코너 갤러거의 슈팅을 라멘스가 또다시 막아내며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벌써 야유가 터져 나왔다.

후반: 음뵈모의 순간, 그리고 벤탄쿠르의 광기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6분 솔란케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후반 11분에는 유리 틸레만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이 터치라인을 벗어난 뒤였다는 판정으로 취소됐다.
균형을 깬 것은 후반 28분, 단 한 번의 장면이었다.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잡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내줬고, 음뵈모가 날카롭게 몸을 돌려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음뵈모의 시즌 3호골이자, 이날 경기의 첫 번째 골이었다. 스트레트퍼드 엔드가 잠시 열광했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3분, 경기의 분수령이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루크 쇼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고, 이에 격분한 쇼가 벤탄쿠르를 밀쳐냈다. 벤탄쿠르는 곧바로 머리로 쇼의 얼굴을 들이받았고,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쇼와 반 헤케가 각각 경고를 받는 등 양 팀 벤치까지 충돌하며 경기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았다.
10명의 토트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1분 음뵈모가 다시 한 번 킨스키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킨스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맨유는 경기를 마무리할 결정적인 한 방을 끝내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비극이 찾아왔다. 산드로 토날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도미닉 솔란케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의 공중 경합에서 완승하며 헤더로 골문 안에 꽂아 넣었다. 라멘스는 반응하지 못했다. 1-1. 솔란케는 경기 내내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값진 골을 만들어냈다.
직후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로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으나 킨스키가 다시 한 번 선방하며 토트넘의 승점 1점을 지켜냈다.

숫자와 의미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6(1승 3무 2패)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렀고, 토트넘은 승점 3(3무 3패)으로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여전히 강등권이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벤탄쿠르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팀이 보여준 정신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로드리고에게 키스했고, 고맙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반면 캐릭 감독은 수적 우위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오는 10월 14일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난다. 토트넘은 10월 18일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득점자 정보
브라이언 음뵈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 28분) —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을 돌려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선제골
도미닉 솔란케 (토트넘 홋스퍼, 후반 추가시간 2분) — 산드로 토날리의 크로스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동점골
퇴장자
로드리고 벤탄쿠르 (토트넘 홋스퍼, 후반 33분) — 루크 쇼에 대한 거친 태클 후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아 다이렉트 레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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