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향한 음바페 "독재자" 발언, 외교 갈등으로 번지나…佛 정치인 직격 "틀린 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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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Kylian Mbappe)
[골닷컴] 배웅기 기자 =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을 향한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의 발언이 외교 갈등으로 번질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마오쩌둥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마린 톤델리에(40) 프랑스 녹색당 대표가 음바페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톤델리에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가 마오쩌둥을 독재자로 부른 것은 전적으로 옳았다. 마오쩌둥이 책임져야 할 수천만 명의 사망자와 그의 정권이 지닌 전체주의적 성격은 모든 역사학자가 확인한 사실"이라며 "따라서 음바페는 명백한 사실을 언급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많은 권위주의 추종자가 학문과 과학을 의심하는 시대에 이 같은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굴복하는 것이 나약함의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프랑스 토크 쇼 '더 브리지'에 출연한 음바페는 자신의 얼굴을 마오쩌둥에 합성한 밈(Meme)을 언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음바페는 자신의 어떤 밈을 가장 좋아하는지 질문을 받았고, 이에 "나를 중국의 독재자에 합성한 밈이 가장 재미있었다. 친구와도 자주 공유하며 장난을 친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은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논란은 중국 기업의 스폰서 계약 해지와 레알 경기 중계 중단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음바페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된 사과문을 게시했다.
음바페는 "최근 내 모습이 합성된 이미지를 두고 한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 내 가벼운 말 한마디가 중국에 큰 상처를 입혔다는 것을 이제야 분명히 깨달았다"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중국 국민과 중국의 방대한 역사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레알 역시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중국의 깊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무한한 애정을 보내 주는 수백만 명의 중국 팬을 향해 깊은 존경심을 유지하고 있다. 음바페의 사과에 뜻을 같이한다"고 발표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마저 고개를 숙였다.
이후 중국 국영 방송 '중앙광파전시총대(CMG)'가 음바페의 사과를 수용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톤델리에가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꺼져가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었다. 음바페의 가벼운 말실수로 촉발된 논란이 이제는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마오쩌둥 향한 음바페 "독재자" 발언, 외교 갈등으로 번지나…佛 정치인 직격 "틀린 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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