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통역 없이도 인터뷰 술술…'국내 1호 태국 유소년' 오산고 웡사 파사왓 "내게 가장 빡센 건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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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사 파사왓
[골닷컴, 인천] 배웅기 기자 = 대한민국 생활 4년 차에 접어든 웡사 파사왓(16·FC서울 U-17)에게 가장 '빡센' 것은 무엇일까.
서울 U-17(오산고)은 30일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금호고)와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 결승전에서 이주찬의 해트트릭과 노시온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사왓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윙어로 교체 투입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활력을 불어넣었고, 서울은 파사왓이 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파사왓은 대한축구협회(KFA)에 등록된 최초의 태국 출신 유소년 선수다. 태국 명문 무앙통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23년 테스트 차 방한하며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목동중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오산고에 진학했다. 아직 1학년인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참가 연령이 17세 이하(U-17·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인 이번 대회에서는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2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만난 파사왓은 통역관 없이 인터뷰에 임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그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35분을 뛰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과도 따라 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도와주고 같이하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를 따로 공부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딱히 배우지는 않았다. 친구와 대화하고 또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산고 진학 후에는 윙어임에도 특히 수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파사왓은 "가장 빡센 것은 수비다. 팀에도, 제게도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자신 있는 것은 볼 소유와 찬스 메이킹"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2학년을 앞두고 있는 파사왓은 이번 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땀 흘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 U-17이든 U-18이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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