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대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국 내분 일어났다…브루노 페르난데스 작심 발언 "압박 안 한 건 코치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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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Bruno Fernandes)
[골닷컴] 배웅기 기자 = 마이클 캐릭 감독과 브루노 페르난데스(32·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치러진 코모 1907과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사바흐 FK와 1차전(4-0 승리) 승리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0-2 패)와 코모에 내리 패하며 21위(1승 2패·승점 3)로 내려앉았다. 동시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니코 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분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 후반 12분 파스, 후반 31분 라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슈아 지르크지의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대패의 여파는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일대일로 압박하지 않고 뒷공간을 비워 둔 채 볼을 빼앗으려 든 것은 코치진의 결정"이라며 "다만 이런 팀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너무 많이 내주면 오히려 자신감을 심어 주게 된다"고 캐릭의 전술을 비판했다.
캐릭이 전술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감독과 코치진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때로는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캐릭이 반박에 나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페르난데스의 발언을 전해들은 뒤 "어떤 시스템이나 전술을 사용하든 선수가 뛰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모든 구성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100% 내가 진다. 다만 오랫동안 맨유를 응원해 온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경기력을 지켜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정 경기까지 찾아온 모든 팬에게 사과해야만 했다. 이러한 경기력을 끝까지 지켜봐야 했던 팬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늘 밤 목격한 장면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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