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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대한 모욕" 맨체스터 시티 향한 英 전문가 작심 비판…"리버풀전 승리 후 일부 선수의 태도, 구역질 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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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Manchester City)
 

[골닷컴] 배웅기 기자 = "리버풀전 승리 후 일부 맨체스터 시티 선수의 몰염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구역질이 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올리버 홀트 기자의 작심 비판이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6/27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가 아홉 시즌에 걸쳐 PL 재정 규정(PSR)을 위반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치러진 첫 경기였다.
 

안필드에서는 맨시티 선수가 볼을 소유할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 맨시티는 후반 초반까지 리버풀의 강도 높은 압박에 고전했지만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퇴장 이후 주도권을 잡았고, 연달아 세 골을 터뜨리며 적지에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후에는 맨시티 코치진, 선수단, 팬 모두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다소 과한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일부 팬은 "우리는 원할 때마다 사기를 칠 거야(We'll cheat when we want)"라는 구호를 외치며 구단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노골적인 조롱으로 응수했다.
 

이에 홀트는 같은 날 기고한 칼럼을 통해 "엔초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과 선수단의 몰염치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말의 염치가 있었다면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공허한 승리에 도취해 기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물론 맨시티의 위기는 선수와 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구단이 이토록 심각하고 광범위한 부정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결코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었다. 일부 사람은 맨시티가 역경에 맞서 영웅적인 승리를 거둔 것처럼 포장하느라 바빴다. 스포츠에 대한 모욕이었고,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PL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 위원회는 맨시티가 아홉 시즌에 걸쳐 PSR을 위반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PL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 사이에 ▲스폰서와 허위 계약 ▲재무제표 허위 계상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및 PSR 위반 ▲조사 협조 의무 위반 등 중대한 규정 위반을 지속적으로 자행했다.
 

아직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벌금과 더불어 강등 처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매체는 지난달 26일 "강등, 막대한 승점 삭감, 벌금 등이 가능한 징계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승점 삭감이 과거 시즌에 소급 적용될 경우 맨시티는 PL 우승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맨시티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참가 자격을 잃고 내셔널리그(5부 리그)까지 강등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 "맨시티의 PL 퇴출이 확정된다면 구단의 미래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EFL의 손에 맡겨지게 된다"며 "맨시티가 EFL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72개 구단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에 대한 모욕" 맨체스터 시티 향한 英 전문가 작심 비판…"리버풀전 승리 후 일부 선수의 태도, 구역질 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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