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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헤타페 3-0 완파… 개막 8연승으로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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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78초 만에 데뷔골 신고, 83% 점유율로 경기 완전 지배

2026-27시즌 라리가 8라운드가 열린 2026년 10월 11일(한국시간),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경기는 ‘압도’라는 단어로 요약되는 90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안토니 고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 가브리에우 제주스, 후반 28분 쥘 쿤데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개막 8연승(승점 24점)을 달성하며, 2013-14시즌 타타 마르티노 감독 체제에서 세운 구단 최다 개막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은 무려 83%였다. 헤타페의 점유율은 17%에 불과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8-1로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787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모든 흐름을 통제했다. ESPN의 경기 데이터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기대득점(xG)은 1.93, 헤타페는 0.12였다. 헤타페가 만들어낸 결정적 기회는 단 하나도 없었다.

 

 

전반: 78초 만에 터진 데뷔골, 그리고 완벽한 압박

경기 시작부터 바르셀로나의 페이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전반 2분, 안토니 고든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수비수 두 명을 연달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헤타페 수비수 마리오 마르틴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첫 공식전 득점이자, 라리가 데뷔골이었다. 78초 만에 터진 이 골은 헤타페의 수비 블록을 더 빠르게 끌어올리게 만들었고, 그 공간은 바르셀로나의 패스 게임에 완벽한 무대가 됐다.

전반 30분에는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헤타페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헤타페 중앙 수비수 자이드 로메로가 자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빼앗겼고, 제주스가 이를 낚아채 골키퍼 데이비드 소리아를 제치고 왼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꽂아 넣었다. 제주스의 라리가 두 번째 골이자, 캄프 누에서의 첫 선발 출전에서 나온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헤타페를 상대로 거의 모든 2차 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 가비와 다니 올모, 로드리가 중원에서 경기의 온도를 조절했고, 라민 야말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끌어당기며 하프 스페이스를 열어젖혔다. 헤타페는 전반 34분 키코 페메니아가 경고를 받는 등 거친 플레이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기술적 우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쿤데의 기록적인 골, 완벽한 마무리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템포는 다소 느슨해졌지만, 경기의 지배력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후반전 점유율은 85%에 육박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후반 16분 올모와 가비를 빼고 페드리와 페르민 로페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6분에는 로드리와 고든을 대신해 마르크 베르날과 카림 아데예미를 투입하며 경기 운영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28분,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골이 터졌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감아차듯 올린 크로스를 쥘 쿤데가 골문 앞에서 그대로 밀어 넣었다. 헤타페 수비수 일곱 명이 골문 앞에 늘어서 있었지만, 아무도 쿤데의 침투를 읽지 못했다. 이 골로 쿤데는 바르셀로나 소속 프랑스 선수 최다 공식 경기 출전 기록(195경기)을 세운 날을 자축했다. 에리크 아비달의 종전 기록(194경기)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숫자로 본 경기: 압도적 지배력의 기록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시즌 초반 지배력을 상징하는 수치들로 가득했다. 팀 패스 성공 787개(성공률 91%) 대 헤타페 106개(61%), 볼 점유율 83% 대 17%, 슈팅 8개 대 1개. 바르셀로나는 헤타페를 상대로 라리가 12경기 무패(8승 4무)를 이어갔고, 올 시즌 모든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 중이다. 헤타페는 이날 패배로 승점 8점(2승 2무 4패)에 머물며 1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에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바르셀로나 출신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킥오프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캄프 누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2010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5회,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일정은 원정이다. 오는 10월 1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떠난다. 라리가에서는 10월 18일 세비야 원정이 예정되어 있다. 개막 8연승의 상승세를 유럽 무대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득점자 정보

안토니 고든 (바르셀로나, 전반 2분) — 개인 바르셀로나 데뷔골, 마리오 마르틴(헤타페)의 몸에 맞고 굴절

가브리에우 제주스 (바르셀로나, 전반 30분) — 자이드 로메로(헤타페)의 볼 소유 실수를 가로챈 후 개인 돌파로 마무리

쥘 쿤데 (바르셀로나, 후반 28분) —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마무리, 바르셀로나 소속 프랑스 선수 최다 출전 신기록 달성



바르셀로나, 헤타페 3-0 완파… 개막 8연승으로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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