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CC, 개막전서 무기력한 대패…지난해 우승 의미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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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KBL에서 정규리그 6위 팀이 포스트시즌을 거쳐 정상에 오른 사례는 KCC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 역사적인 우승이 오히려 이번 시즌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규리그 순위보다는 포스트시즌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다른 구단이나 선수들에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KCC가 의도적으로 정규리그를 소홀히 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지난해 결과가 ‘정규리그에서 무리하게 상위권을 다툴 필요가 없다’는 식의 해석으로 이어질 여지는 있다. 이런 분위기를 차단하려면 KCC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우승이 단순한 이변이나 포스트시즌 한 차례의 반등으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LG에 68-103으로 35점 차 대패를 당하며 우려가 커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첫 경기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무기력한 내용이었다. 물론 아직 시즌이 시작된ばかり이고, 한 경기만으로 팀 전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럼에도 지난해 6위에서 우승한 팀이기에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KCC가 이번 시즌 보여줘야 할 과제는 ‘6위라도 우승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난해에도 충분히 우승할 만한 강팀이었고, 정규리그에서도 상위권 경쟁이 가능한 팀이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정규리그에서부터 경쟁력을 발휘해야 지난해 우승의 의미를 제대로 지킬 수 있다.
한 경기의 결과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와 같은 부진이 반복된다면 지난해 6위 팀의 우승이 남긴 논쟁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설령 정규리그 성적의 의미가 퇴색되는 ‘정규리그 무용론’이 재점화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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