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다" 하석주 감독, 홍명보 향해 작심 발언 쏟아냈다…"저조차도 창피해 얼굴 못 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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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Ha Seok-Ju)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하석주(58) 아주대 감독이 홍명보(57)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하석주 감독은 21일 'MBC'의 '100분 토론'에 출연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KFA)와 홍명보 감독의 행보에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을 향해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라고 직격해 화제가 됐다.
한국은 2026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3위(3경기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한 데 이어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도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안에 들지 못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은 홍명보 감독의 입국 전부터 수백 명의 팬과 유튜버가 몰려 혼잡을 이뤘다. 인천경찰청 역시 돌발 상황을 대비해 무려 160명에 달하는 경찰을 공항에 배치했다.
당시 공항에 모인 수많은 팬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나가", "한국에서 꺼져", "나가 XX라" 등을 외쳤다. 홍명보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명확한 비전과 연속성의 부재가 빚은 예견된 참사였다. 한국은 4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4년간 대표팀을 이끌며 뚜렷한 방향성을 정립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표류했다. 벤투와 재계약이 무산된 후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재임 기간 내내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경질됐다. 이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차례로 임시 사령탑을 지냈고, 2024년 7월 홍명보 감독이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본선 무대에서는 전술 부재에 발목을 잡히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48개국 체제인 데다 조 편성에서도 비교적 행운이 따른 점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하석주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후배지만, 인터뷰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하는 행동이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라며 "KFA가 일을 왜 이렇게 했을까. 저 역시 여기 계신 분들께 죄송하고 창피해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고 같은 축구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러면서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하석주 감독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퇴장을 당하며 한국의 1-3 역전패 원흉이 됐다.
하석주 감독은 "당시 (한국에) 들어오면 죽는다고 해도 국민과 차범근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무릎 꿇고 석고대죄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홍명보 감독의 태도에 아쉬움을 전했다.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다" 하석주 감독, 홍명보 향해 작심 발언 쏟아냈다…"저조차도 창피해 얼굴 못 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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