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했어? 어, 김민재 책임이야" 해도 해도 너무한다…이탈리아도 탄식한 '억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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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제는 김민재의 잘못이 없어도 비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느껴질 지경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뮌헨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31분경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리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레알과 2-2 무승부를 거뒀던 뮌헨은 이날 패배로 합산 스코어에서 3-4로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 그리고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을 노리던 뮌헨의 계획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조인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았다. 지난 준결승 1차전에 이어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지만, 2차전 일정에 맞춰 더리흐트가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에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현재 시점에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보다 앞서 있다"라며 "그들은 함께 계속 뛸 자격이 있다. (부상을 당했던) 더리흐트는 그린라이트를 받았고 내일 경기에 뛸 수 있다"라며 더리흐트와 다이어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었다.

 

뮌헨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을 앞세워 레알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보냈다. 전반 13분경 경기장에 두 개의 공이 들어와 경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비니시우스가 기습적인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가 그림 같은 선방으로 이를 막아냈다.

 

노이어는 전반 39분에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가 선수들을 지나 골문으로 향하자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이를 쳐내며 다시 한번 뮌헨을 위기에서 구했다. 노이어의 선방쇼 덕에 뮌헨은 전반전에만 슈팅 8회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내주지 않은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이어 후반전에는 부상당한 세르주 그나브리를 대신해 투입된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레알에 일격을 가해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30분까지 리드가 이어지자 투헬 감독은 측면 공격수 리로이 자네를 불러들이고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김민재는 후반 막바지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상대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후반전 막바지에 뒤집혔다. 레알이 동점골을 노리고 투입한 호셀루가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 2분 연달아 뮌헨 골망을 흔들었고, 레알의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뮌헨은 5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순식간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교체 투입된 뒤 두 골을 내준 뮌헨이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두 번의 실수를 범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 실점 장면을 보면 김민재는 전혀 뮌헨의 실점에 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 내내 비니시우스에게 공간을 허용했던 요주아 키미히와 더리흐트가 배치된 오른쪽 측면에서 득점이 나왔다. 또한 위험 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다이어의 실책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들은 김민재를 억지로 비판했다. 김민재의 투입 이후 뮌헨이 두 골을 실점한 결과만 보고 김민재에게 혹평을 내린 것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가 출전한 후 뮌헨이 두 골을 내줬다"라면서 "김민재는 다시 한번 호러쇼를 선보였다"라며 김민재를 깎아내렸다. 해당 매체가 김민재에게 부여한 평점은 10점 만점에 고작 2점에 불과했다.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의 잘못이 전혀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굳이 잘못을 한 범인을 색출한다면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을 상대로 1점 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교체카드를 사용했던 투헬 감독, 특히 투헬 감독의 교체 전술을 지적할 수 있다.

 

실제 영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의 경우 "투헬 감독이 왜 김민재를 투입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투헬 감독의 교체카드 선택을 지적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여전히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를 향한 일부 매체들과 팬들의 혹평이 어찌나 심한지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나폴리 지역지가 김민재의 현 상황을 주목할 정도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지 '아레아 나폴리'는 김민재의 최근 상황을 두고 "김민재는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많은 비판을 받았다. 뮌헨 팬들은 김민재가 출전한 뒤에 팀이 무너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김민재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심지어는 투헬 감독조차 김민재를 보호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투헬 감독은 이미 준결승 1차전이 끝나고 김민재를 감싸는 대신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공격적으로 수비하면 안 된다. 공을 가져올 수 있을 때는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된다"라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없다. 너무 쉽게 플레이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김민재를 도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서도 "오늘 경기에서는 2번이나 욕심이 너무 많았다. 계속 안쪽 공간에 서 있다가 갑자기 호드리구에게 붙어서 쓸데 없이 공간을 내줬다"라며 "계속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가 상대가 패스하는 순간 잘못 판단했다. 그건 너무 욕심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투헬 감독은 준결승 2차전에서 노이어가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치다 단 한 번의 실수를 범하자 노이어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100년 동안 나오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노이어의 실책을 비판했다. 

 

선수를 보호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투헬 감독의 발언이었다. 투헬 감독이 노이어를 저격하자 그를 인터뷰하고 있던 뮌헨과 독일의 레전드 미하엘 발락도 잠시 얼어붙었다.

 

결국 책임은 투헬 감독에게 있다. 허리 부상이 있었다고 밝힌 케인을 교체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오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진을 대거 교체하는 선택은 안일한 판단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부 매체들과 팬들의 혹평으로 인해 김민재만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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