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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농구교실 코치→프로 복귀’ 최승욱, 연장 5분간 9점 폭발…“코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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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4승5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3연승이 끊긴 DB는 5승4패로 4위를 유지했다.

4쿼터 69-74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최승욱은 리바운드와 수비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74-74 동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종료 1분 23초 전에는 3점포까지 꽂아 넣으며 팀에 80-78 리드를 안겼다. DB의 추격으로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지만, 최승욱의 집중력은 더욱 강해졌다.

최승욱에게 이날 활약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24~2025시즌 서울 삼성에서 뛴 그는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계약에 실패하며 2025~2026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한때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지만,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선수 복귀의 꿈을 놓지 않았다.
기회를 준 사람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었다. 강 감독은 최승욱의 수비 능력과 활동량,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고, 최승욱은 1년 만에 다시 프로 코트를 밟았다.

자신을 믿어준 강 감독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최승욱은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하셨다”며 “샘조세프 벨란겔과 케베 알루마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기회가 생겼다. 자신 있게 던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DB의 핵심 가드 이선 알바노를 막는 임무를 맡은 그는 “알바노는 정말 잘하는 선수라 최대한 열심히 막으려고 했다. 득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공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승리로 DB를 상대로 설욕에도 성공했다. 지난 19일 첫 맞대결에서 78-104로 26점 차 패배를 당했지만, 9일 만에 다시 만난 DB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승욱은 “지난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등하게 맞서자는 마음이 강했다.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계속 따라갔고, 후반부터 경기가 풀렸다”며 “우리 팀은 공격력이 아주 강한 팀이 아닌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연패 기간에는 수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수비가 잘돼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최승욱의 시선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이 이겨야 한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년의 공백을 딛고 돌아온 최승욱. 코트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의 간절함이 승부처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FA 미아→농구교실 코치→프로 복귀’ 최승욱, 연장 5분간 9점 폭발…“코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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