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후 '조기 교체' 수모 겪었지만…마침내 적응 끝낸 김예건, '환상 드리블→컷백'으로 데뷔 첫 공격 포인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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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건
[골닷컴] 배웅기 기자 = 김예건(18·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즈베즈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샤바츠의 FK 마치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마치바 샤바츠와 2026/27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밤바 디엥의 해트트릭과 티미 엘시니크의 득점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예건은 후반 20분 로이조스 로이주 대신 투입됐고, 2-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후반 39분 디엥의 결승골을 도우며 즈베즈다 합류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김예건은 특유의 발재간으로 네마냐 스테바노비치를 따돌린 뒤 문전에 위치한 디엥에게 낮고 빠른 컷백을 연결했다. 이후 디엥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예건은 1도움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79%(11/14), 볼 터치 21회, 크로스 성공 1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6.9를 받았다.
김예건은 올여름 전북현대를 떠나 즈베즈다에 둥지를 틀었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알베르트 리에라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FK 예딘스트보 우브전(5-1 승리)에는 처음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적응기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앞서 김예건은 9월 FK 라드니크 수르둘리차전(0-0 무승부)에서는 교체 투입 후 19분 만에 다시 벤치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당시 리에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예건은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가 부족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예건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라면 교체될 때 기분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다만 이론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장점을 더 잘 보여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8세의 어린 나이인 만큼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김예건은 오히려 이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라드니크전 이후 치러진 8경기 가운데 4경기에 나섰고, 출전 시간 역시 각각 13·28·90·25분으로 결코 짧지 않았다. 6경기 만에 마침내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가 또 한 단계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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