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쿠칭시티 꺾고 ACL2 첫 승…최병찬 결승골로 1-0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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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의 값진 승리, 조 2위 도약”
강원FC가 마침내 아시아 무대 첫 승의 갈증을 씻어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9일 오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쿠칭시티(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는 강원에게 의미가 각별했다. 앞서 1차전에서 킷치(홍콩)와 0-0으로 비기고, 2차전 홈경기에서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에 1-2로 덜미를 잡혔던 터라 조별리그 탈락 위기론까지 흘러나왔던 상황. 강원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승 1무 1패(승점 4)로 H조 2위로 도약했다. 선두 프놈펜(승점 6)과의 격차는 2점으로 좁혔다.
경기 양상: 주도권은 강원, 골은 단 한 방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쿠칭시티를 압박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김대원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쿠칭시티 골키퍼 무하마드 하지크 나즈리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된 공세 끝에 전반 28분,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준혁이 짧게 내준 패스를 받은 최병찬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강슛을 꽂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슈팅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쿠칭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불과 1분 뒤인 전반 29분, 라마다한 사이풀라가 왼쪽 골문을 향해 낮게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강원은 후반 들어 수비진에 변화를 주며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투지를 빼고 박호영을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후반 26분에는 최병찬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뜨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고, 후반 38분 김동현의 슈팅도 골대를 넘겼다. 쿠칭시티는 후반 35분 라마다한의 중거리 슛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며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신민하를 중심으로 한 강원 수비진은 후반 내내 쿠칭시티의 공격을 차단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의미와 전망: “이제 시작이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ACL2 무대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선수단이 그 기대에 부응한 결과였다. 특히 결승골을 터뜨린 최병찬은 이날 경기의 수훈갑으로, 팀의 아시아 무대 첫 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강원은 오는 11월 5일 같은 상대인 쿠칭시티와 원정 4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조 2위 자리를 굳히는 것은 물론, 선두 프놈펜을 압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쿠칭시티는 이날 패배로 1무 2패(승점 1)를 기록하며 H조 최하위로 추락,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 득점자 정보
최병찬 (강원FC, 전반 28분, 결승골 / 도움: 강준혁)
강원FC, 쿠칭시티 꺾고 ACL2 첫 승…최병찬 결승골로 1-0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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