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정후 트레이드 카드?”…구단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 높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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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2026시즌을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로 정리했다. 매체는 구단이 연봉 부담을 줄일 경우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20억 원)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한 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치렀다.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 OPS 0.724를 기록했다.
타율, 홈런, 타점, 도루 등 주요 지표에서 MLB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을 남겼지만, 시즌 내내 일관된 모습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기 88경기에서는 타율 0.302, OPS 0.762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5경기에서는 타율 0.236, OPS 0.663으로 떨어졌다.
수비 측면에서도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익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에서 -4를 기록했다.
이정후 본인도 지난달 “어떤 의미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며 “야구가 끝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도 몇 가지 있다”고 돌아봤다.
다만 트레이드가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8세인 이정후는 2027년 약 2300만 달러를 받으며, 계약 마지막 2년을 남기고 옵트아웃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고, 구단의 한국 시장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어 팬들의 인기도 높다.
구단 내부에서는 오히려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졌다. 지난해보다 체중 관리가 좋아졌고 힘도 붙었다. 담장 근처 수비와 코너 외야 이동 등 약 15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비텔로 감독은 “지난해에서 올해로 도약한 모습을 보면 모든 영역에서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꽤 만족할 것”이라며 “계속 발전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팀에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내년에는 꾸준함이 큰 열쇠가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로도 꾸준함이 큰 승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꾸준한 모습을 보여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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