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韓 최고 공격수' 황의조 클래스 여전하다…킥오프 1분 만에 벼락 골 폭발→알란야스포르 4-1 대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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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황의조(34·알란야스포르)가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알란야스포르는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알라니아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12 빈괼스포르와 2026/27 튀르키예 쿠파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 오마르 벤 알리, 이반 세드릭, 유수프 외즈데미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한 황의조는 킥오프 1분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는 전방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빈괼스포르 선수의 백 패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연출했고,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5분 뒤인 전반 6분 벤 알리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린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20분 바란 사르카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세드릭과 후반 추가시간 외즈데미르의 연속 골이 터지며 안방에서 대승을 거뒀다.
비록 튀르키예축구연맹(TFF) 2. 리그(3부 리그) 소속 팀을 상대로 한 승리지만, 알란야스포르로서는 9월 초룸 FK전(2-1 승리) 이후 약 2개월 만에 맛본 값진 승리였다. 황의조 역시 3월 코자엘리스포르전(5-0 승리) 이후 무려 7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38경기에 나서 4골 6도움을 기록한 것과는 다소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유 없는 침묵은 아니다. 2024년 겨울 알란야스포르에 입단한 뒤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황의조는 지난해 3월 주앙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하며 기존의 최전방 공격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고, 직접 득점을 노리기보다는 중원과 최전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공격 포인트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페레이라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승리한 데 만족감을 표했다. 튀르키예 매체 '손 다키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기 승리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였다. 스코어가 5~6골 차로 벌어질 수도, 2-2가 될 수도 있었던 만큼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면서도 "직전 경기와 비교해 선발 명단의 열한 명을 모두 바꿨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출전 시간을 많이 얻지 못한 선수가 대거 뛰었고, 그럼에도 우리는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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