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의 ‘직접대결’서 웃은 인천, 승격 시즌 ‘6위 신화’ 달성…이청용의 한 방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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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1부 리그 승격 첫해에 파이널A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구단 제2 전성기의 기반을 다졌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제주SK와 안방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6(12승10무11패)을 기록한 인천은 같은 승점을 보유한 제주를 다득점 차이로 제치고 리그 6위를 확정했다. 직전 라운드까지 승점 3이 뒤진 7위였던 인천은 제주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이명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후반 27분 네게바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이동률과 추가시간 이청용이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인천은 역대 승격 시즌에 파이널A에 오른 9번째 구단이 됐다. 이전에는 2016년 상주, 2017년 강원, 2018년 경남, 2020년 광주, 2021년 제주와 수원FC, 2023년 광주, 2024년 김천이 같은 기록을 남겼다.
이번 도약에는 윤정환 감독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J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그는 2024년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후 2부로 강등된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1부 최우수 감독이 2부 팀을 선택한 것은 K리그 최초 사례였다.

윤 감독은 부임 첫해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주도하며 승점 78(23승9무7패)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했고, 단 한 시즌 만에 인천을 1부로 복귀시켰다.
승격 이후에도 변화를 멈추지 않은 윤 감독은 변형 4-4-2 전술을 바탕으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우승 멤버였던 바로우가 떠난 자리에는 베테랑 이청용이 합류했다. 울산HD에서 3연패를 경험한 이청용은 신태용 감독과 갈등 끝에 골프 세리머니 논란에 휩싸였고, 울산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은퇴를 고려하던 상황이었다. 이때 윤 감독이 영입을 주도했다.
윤 감독은 1부 무대에서 강한 압박 속에서도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며 경기 흐름을 조절할 테크니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부에서는 이청용 영입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선수의 반성과 성숙한 태도를 믿고 기회를 줬다. 이청용은 정규리그 33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름철 체력 저하가 우려되던 무고사와 외국인 공격수 페리에는 시즌 내내 적절히 활용됐다. 무고사는 하반기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1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고, 페리에도 7골로 제 역할을 해냈다. 캡틴 이명주가 이끄는 미드필더 라인은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후안 이비자와 중앙 수비 듀오를 이루는 김건희는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했다.
‘윤정환호’는 이제 파이널A 진출을 넘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노리는 구단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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