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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킬러’ 문상철, 35세에 현역 은퇴…KT 창단 멤버로 12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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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창단 멤버 문상철(35)이 12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한때 시속 160㎞ 강속구를 뿌리는 안우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안우진 킬러’로 불렸던 문상철은 KT에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게 됐다.

KT 구단은 22일 내야수 문상철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문상철은 2014년 KT 창단 특별 지명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줄곧 한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문상철은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장타력을 입증했다. 입단 첫해 14홈런을 기록했고,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2017년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는 퓨처스리그 최초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듬해에도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군에서도 의미 있는 순간을 남겼다. 2023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KT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결승 타점을 올려 경기 MVP에 선정됐다. 2024시즌에는 타율 0.256, 17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시즌을 만들어냈다.

특정 투수를 상대로 보여준 강렬한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문상철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의 통산 맞대결에서 13타수 4안타, 타율 0.308을 기록했다. 홈런 1개와 2타점을 올렸으며, 장타율은 0.692에 달했다. 4안타 중 3개가 장타일 정도로 안우진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문상철의 1군 통산 성적은 609경기 타율 0.237, 49홈런, 190타점, 173득점이다.



KT 구단은 문상철의 은퇴에 대해 “12년 동안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책임감으로 팀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원클럽맨”이라고 평가했다.

선수 생활을 마치는 문상철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프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마무리를 KT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위즈파크에서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과 함성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T는 문상철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2027시즌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단 초기부터 팀과 함께한 문상철은 위즈파크를 떠나지만, 12년간 쌓아온 기록과 팬들의 기억 속에 KT의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안우진 킬러’ 문상철, 35세에 현역 은퇴…KT 창단 멤버로 12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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