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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맨유는 길을 잃었습니다" 경질 위기 처한 캐릭 감독 충격 폭로…기자회견 앞두고 돌연 '5분 30초' 연설,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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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Michael Carrick)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조금 길을 잃었다."
 

경질 위기에 처한 마이클 캐릭(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자기반성이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본머스와 2026/27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현재 1승 4무 2패(승점 7)를 기록하며 15위로 처져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캐릭이 먼저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좋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맨유라는 구단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라운드에서 똑똑히 보여 줘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게 이곳에 있을 권리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구단에 특권 의식이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며 "승리 역시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 우리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역사를 지녔지만 그것이 승리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유쾌하지 않은 일도 많이 감수해야 하지만 서로를 위해 이를 해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조금 길을 잃었다. 그럼에도 반드시 제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맨유 운영진은 5분 30초가량 이어진 캐릭의 연설과는 별개로 그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 1907과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수렁에 빠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같은 날 "맨유는 올 시즌 11경기 2승(4무 5패),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처참한 성적에도 캐릭을 지지해 왔지만 이제 그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 외부에서는 구단이 그의 경질에 대비해 여러 선택지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밝혔다.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독일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며 PL 진출을 강하게 희망하는 만큼 구단의 제안을 들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 맨유는 길을 잃었습니다" 경질 위기 처한 캐릭 감독 충격 폭로…기자회견 앞두고 돌연 '5분 30초' 연설,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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