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이끌어갈 '에이스' 될까…데뷔골 소감 전한 양민혁 "안도감 정말 컸다, 인생 최고의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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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Yang Min-Hyeok)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양민혁(20·KVC 베스테를로)이 늦은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양민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카위페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2026/27 벨기에 프로 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 사카모토 이사 대신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이자 데뷔골을 터뜨리며 베스테를로의 5-1 대승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을 맞아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간 양민혁은 안드레아스 융달이 던진 볼을 잡았고,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크리스토퍼 스콧을 따돌린 뒤 아크 부근에서 정교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여름 베스테를로에 임대로 합류한 지 3경기 만의 데뷔골이었다.
당시 벨기에 매체 'HLN', '풋발크란트' 등은 "양민혁은 후반 막바지 앤트워프를 더욱 벼랑으로 몰아넣었다"며 "환상적인 개인기와 드리블 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감아 차기"라고 양민혁의 데뷔골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양민혁은 베스테를로에서 포츠머스나 코번트리 시티 시절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세 번째로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연상케 하는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파 포스트를 겨냥한 왼발 슈팅으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민혁은 24일 벨기에 매체 '가젯 판 안트베르펜'과 인터뷰를 통해 데뷔골을 돌아봤다. 그는 "어쩌면 인생 최고의 득점일지도 모른다"며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됐을 때 꼭 뭔가 보여 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득점 영상을 수없이 돌려볼 정도였다"며 "거의 1년 만에 터뜨린 득점이었다. 내 포지션에서 그 정도 침묵은 꽤 긴 시간이다. 앤트워프전에서 골망이 흔들렸을 때 안도감이 정말 컸다"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양민혁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포츠머스, 코번트리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몸담은 코번트리에서는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도 기뻐할 수 없었다.
양민혁은 "영국 축구에 적응하는 것은 힘들었다. 대한민국 축구도 빠르기는 하지만 체격이 작은 선수가 많아 괜찮았다. 벨기에에서 유럽 축구에 더 잘 적응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한층 더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훈련에 매진하면서 나를 증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앤트워프전 득점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선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먼저지만 그래도 열 골 정도는 넣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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