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브렌트퍼드 원정서 2-1 역전승… 브렌트퍼드는 퇴장 2명에 '시즌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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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은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브렌트퍼드의 야르몰류크가 상대 수비수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퇴장당했고, 그 순간 경기의 무게추가 완전히 뒤집혔다.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렌트퍼드와 리버풀의 맞대결이 열린 그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 홈팀 브렌트퍼드는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반면 리버풀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수적 우위’라는 변수를 제대로 활용한 원정팀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12점(5위)으로 도약했고, 브렌트퍼드는 시즌 첫 리그 패배(6위)를 기록했다.

전반전: 브렌트퍼드의 선제골, 그러나 VAR이 경기를 뒤흔들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브렌트퍼드는 코너킥을 연달아 얻으며 홈 이점을 살렸고,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20분경에는 브렌트퍼드의 미카엘 카요데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제레미 자케에 맞고 굴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직후 리버풀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단독 돌파 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경 리버풀에 악재가 닥쳤다. 복귀전을 치른 소보슬라이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 이어 VAR 판독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상대 수비수의 태클이 공에 먼저 닿았다는 판독 결과에 따라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브렌트퍼드가 먼저 웃었다. 전반 44분, 이고르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키언 루이스-포터가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브렌트퍼드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8분,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코너킥 준비 과정에서 브렌트퍼드의 예호르 야르몰류크가 리버풀 수비수 자케에게 머리를 들이미는 행위를 했고, 주심은 VAR 리뷰 후 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폭력적 행위로 판단된 순간이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전체를 10명으로 치러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후반전: 무니오스의 동점골, 이삭의 역전골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렌트퍼드는 케빈 샤데와 마마두 상가레를 투입하며 수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변화를 꾀했다. 리버풀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17분경 맥 알리스터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켈러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반 다이크가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7분(62분)이었다. 빅토르 무니오스가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이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8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5분(70분), 맥 알리스터의 깊은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문전으로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알렉산데르 이삭이 수비수를 등진 채 터치 한 번으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삭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브렌트퍼드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종반전: 또 한 명의 퇴장, 그러나 리버풀이 승리를 지켰다
브렌트퍼드는 9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비탈리 야넬트가 교체 투입된 리오 응구모하의 돌파를 저지하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것. 앞서 경고를 받았던 야넬트로서는 뼈아픈 퇴장이었다.
9명이 된 브렌트퍼드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몸부림쳤으나, 리버풀은 베테랑 수비진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부임 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선제골을 내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한편, 리버풀은 소보슬라이에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제레미 프림퐁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음 경기를 앞두고 걱정거리를 안게 됐다. 브렌트퍼드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투지를 보여줬지만, 두 명의 퇴장이라는 자멸적 요인이 첫 패배의 원인이 됐다.
■ 득점자 및 퇴장자 정보
브렌트퍼드 (1)
키언 루이스-포터 (전반 44분, 티아고 도움)
리버풀 (2)
빅토르 무니오스 (후반 17분, 비르츠 도움)
알렉산데르 이삭 (후반 25분, 바르콜라 도움)
퇴장
예호르 야르몰류크 (브렌트퍼드, 전반 추가시간 8분, 폭력적 행위)
비탈리 야넬트 (브렌트퍼드, 후반 추가시간 2분, 경고 누적)
리버풀, 브렌트퍼드 원정서 2-1 역전승… 브렌트퍼드는 퇴장 2명에 '시즌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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