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득점 1위 야고, 16호 골 터트린 후 감정 격앙...울산 파이널A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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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야고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울산 HD의 야고가 득점 랭킹 단독 선두를 달렸다. 16호 골을 터트린 야고는 2위와 2골 차로 벌렸다.
울산은 17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부천FC1995와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전 부천 박정인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전 이진현과 야고의 연속골이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3위 강원FC와 4점 차로 벌렸다.
전반전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부천의 빠르고 부드러운 역습 전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전반 14분 만에 박정인에게 직접 프리킥 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이동경의 프리킥을 문전 경합 속 정승현이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온 필드 리뷰 끝에 야고의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프타임 전열을 가다듬은 울산은 후반전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내줬던 주도권을 찾아온 울산은 후반 8분 왼발잡이 삼총사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왼쪽의 조현택이 중앙으로 내줬고 이동경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돌파한 이진현에게 연결했다. 이진현은 각을 좁히려 나온 김형근 골키퍼를 피해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부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에는 이동경의 코너킥을 정승현이 머리로 돌려놨고 야고가 발바닥으로 건드려 골대를 맞혔다. 이어 다시 야고가 밀어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 야고는 득점 후 눈물을 글썽였다. 울산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야고는 결승골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6로 골을 터트린 그는 FC서울의 클리말라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랭킹 1위를 내달렸다.
득점 직후 감정이 북받치며 눈물을 글썽였던 이유가 경기 후 밝혀졌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선수들은 타지에 나와 생활하다 보니 가족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친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에도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한 야고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경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울산이 승리하며 서울의 우승 확정은 이번 라운드에선 물거품 됐다. 양 팀의 승점 차는 15점으로 줄었고 18일로 예정된 김천과 32라운드에서 서울이 승리한다 해도 우승 확정은 할 수 없게 됐다.
한편, 2연패 뒤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한 울산은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24일 라이벌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통해 올 시즌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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