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흐 포즈난, 유로파리그 2연속 0-4 참패…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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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폴란드 챔피언 레흐 포즈난이 유럽 무대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홈에서 레버쿠젠에 4골을 내리 허용하며 2연패를 기록했고,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리그 페이즈 최하위(36위)까지 추락했다.
레흐 포즈난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의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레버쿠젠에 0-4로 완패했다. 레흐는 점유율 39%에 그쳤고, 슈팅 숫자에서도 10-22로 크게 밀렸다.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했으며, 레버쿠젠은 10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결정력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전반 20분 만에 찾아온 악재
경기 초반부터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쥐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5분 텔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8분에는 캡틴 타프소바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레흐에게는 전반 20분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선발 출전한 마르틴 테리에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테리에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을 가졌으나, 20분 만에 교체를 요청했다. 레버쿠젠의 디렉터 토마스 아이힌은 “정말 비극적이다. 그가 나설 때마다 뭔가 일어난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레버쿠젠 감독 카를레스 마르티네스는 어쩔 수 없이 계획보다 빠르게 시크를 투입했다.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앉혔던 시크의 조기 투입이었다.
VAR 두 번의 개입, 시크의 페널티킥 두 골
전반 25분경, 레버쿠젠의 공격 상황에서 마자의 슈팅이 레흐 수비수 테리 예그베의 손에 맞았다. 심판 밀로시 밀라노비치는 처음에는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VAR 개입 후 모니터를 직접 확인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트리크 시크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에 리드를 안겼다.
3분 후 레버쿠젠은 추가골을 터뜨렸다. 텔라의 슈팅을 레흐 골키퍼 마테우시 리스가 쳐냈으나, 말리크 틸만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전반 40분에는 또 한 번 VAR이 개입했다. 시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테우시 스크지프차크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졌고, 심판은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시크가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서 이번에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 골이었다.

후반, 레버쿠젠의 여유 있는 경기 운영
후반 들어 레버쿠젠은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다. 레흐는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레버쿠젠의 촘촘한 수비 조직을 뚫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62분 디아비, 메디나, 안드리히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시크도 후반 76분 모레이라와 교체되며 휴식을 취했다.
레흐의 유일한 기회는 후반 55분 이샤크의 슈팅이 레버쿠젠 골키퍼 플레켄에게 막힌 장면이었다.
후반 89분 마자의 쐐기골
레버쿠젠은 후반 89분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교체 투입된 아폰수 모레이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브라힘 마자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0을 만들었다. 마자는 이날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레흐, 유로파리그 본선 5경기 연속 무승
이날 패배로 레흐는 유로파리그 본선 역사에서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차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0-4로 패했던 레흐는 2경기 연속 0-4 패배를 기록했다. 2경기 0득점 8실점으로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최하위다.
레흐의 닐스 프레데릭센 감독은 경기 후 “레버쿠젠은 최고 수준의 유럽 팀이다. 우리는 경기 내내 긴장한 모습이었다. 폴란드 리그에서 익숙한 경기 리듬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리그 페이즈 선두권을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오는 주말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득점자
파트리크 시크 (레버쿠젠, 전반 29분, PK)
말리크 틸만 (레버쿠젠, 전반 32분)
파트리크 시크 (레버쿠젠, 전반 41분, PK)
이브라힘 마자 (레버쿠젠, 후반 89분)
레흐 포즈난, 유로파리그 2연속 0-4 참패…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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