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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우승 향해, 제주는 아시아 무대 노린다…상암서 펼쳐지는 31라운드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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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로 잠시 멈췄던 K리그1이 약 3주 만에 다시 시작된다.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62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제주는 승점 4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서울과 제주가 각각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우승을 향해 달리는 서울, 아시아 무대를 바라보는 제주

서울은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여덟 경기에서 승점 10점만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제주전 승리는 그 목표를 더욱 현실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휴식기 직전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울산과 포항에 패했고, 전북을 2-1로 잡았지만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선두로서의 여유는 충분하지만, 추격팀에 틈을 내줄 이유는 없다. 휴식기를 통해 주춤했던 리듬을 되찾고 다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제주 역시 높은 목표를 향해 달린다. 지난해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팀이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파이널A 진출을 확실히 굳히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 경쟁까지 이어가야 한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30라운드 기준 7위 포항과 승점 차이는 6점이다. 정규 라운드는 세 경기 남았다. 반면 2위 울산과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서울을 잡으면 추격을 따돌리는 동시에 상위권 경쟁에도 더 힘을 실을 수 있다.

김기동 대 코스타, 전술 승부가 상암에서 펼쳐진다

두 팀의 상승세 뒤에는 각자의 감독이 있다. 부임 3년 차 김기동 감독은 서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수치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울은 30경기에서 56득점, 25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모두 갖췄으며, 공격력과 수비 안정감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남은 과제는 이 경쟁력을 우승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부임 첫해를 보내는 코스타 감독은 상대에 맞춘 유연한 운영이 강점이다. 경기 흐름에 따라 압박 강도를 조절하고, 수비적 균형을 유지하다가 찬스가 오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한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는 방식은 제주를 쉽게 흔들리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최근 5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세 경기 무실점도 달성했다. 원정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챙기며 9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두 감독의 전술적 대응이 다시 주목받는다. 김기동 감독은 단단해진 제주 수비를 클리말라와 정승원을 활용해 어떻게 뚫을지가 과제다. 공격에 무게를 싣되,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균형도 필요하다. 코스타 감독은 네게바와 이탈로를 중심으로 서울의 조직력을 흔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울이 껄끄러워하는 상대, 제주는 우승 경쟁의 또 다른 문턱

서울이 리그를 주도하고 있지만, 제주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제주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제주가 승리했다.

올 시즌 승부는 팽팽했다. 3월에는 서울이 2-1로 이겼고, 5월에는 제주가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다. 한 번씩 웃은 두 감독이 이번 상암 맞대결에서 더 큰 목표에 다가갈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은 우승 향해, 제주는 아시아 무대 노린다…상암서 펼쳐지는 31라운드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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