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 꺾고 29경기 만에 웃었다… 4-3 난타전 끝 ‘무승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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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추격하던 2위 울산에 일격… 3837일 원정 징크스도 그대로
광주FC가 2026년 10월 11일(한국시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31라운드 울산HD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무려 29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신고하며 12위에서 탈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위 울산은 광주 원정 3837일 무승 징크스를 또 한 번 이어가며 선두 FC서울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전 분위기는 광주에게 불리했다. 광주는 리그에서 28경기 연속 무승(무승부와 패배만 기록)에 빠져 있었고, 리그 최하위(12위)에 처져 있었다. 반면 울산은 승점 47로 2위를 달리며 선두 서울(65점)을 추격 중이었다. 울산은 이번 광주전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반: 3분 동안 두 골, 그리고 금방 돌아온 균형
경기는 울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30분, 야고 카예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야고의 선제골로 울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광주의 반격은 빨랐다. 전반 36분, 아드리엘 바 루아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39분, 존 이레데일이 바 루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광주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3분, 김영권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2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양 팀이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2-2로 종료됐다.
후반: 신창무의 역전골, 바 루아의 쐐기골
후반 들어 광주의 공격력이 다시 불을 뿜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바 루아가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고, 신창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골키퍼 조현우를 제치고 득점하며 광주가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32분, 광주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바 루아가 이번에는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4-2. 바 루아는 이날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야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3으로 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숫자로 본 경기: 점유율은 울산, 효율은 광주
이날 경기 통계는 흥미로운 대비를 보여줬다. 울산이 점유율 59%로 광주(41%)를 압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2-11로 앞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만들어낸 쪽은 광주였다. 광주는 유효 슈팅 7개 중 4개를 골로 연결하며 높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광주의 승리에는 수비 핵심 반 흐룬스벤의 복귀도 큰 힘이 됐다. 반 흐룬스벤은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이탈했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귀했으며,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다. 3주 동안 울산전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으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울산은 2016년 4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이곳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원정 무승 징크스는 3837일째로 늘어났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경기 전 “광주전은 부담이 가는 경기”라며 “자칫 패배하면 타격이 더 크다”고 우려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
순위 변동과 향후 일정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울산은 승점 47에 머물며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선두 서울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광주는 다음 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29경기 만에 찾아온 승리의 기쁨이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과 결정력 유지가 관건이다. 울산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득점자 정보
야고 카예로 (울산HD, 전반 30분) —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낮은 슈팅으로 선제골
아드리엘 바 루아 (광주FC, 전반 36분) —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
존 이레데일 (광주FC, 전반 39분) — 바 루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
김영권 (울산HD, 전반 43분) —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골
신창무 (광주FC, 후반 21분) — 바 루아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
아드리엘 바 루아 (광주FC, 후반 32분) — 개인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
야고 카예로 (울산HD, 후반 추가시간) — 페널티킥으로 만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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