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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인 최다 골 신기록… 모레노호,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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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프리킥 한 방으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차범근 전 감독이 37년간 지켜온 한국인 A매치 최다 골 기록(58골)을 넘어선 59호 골을 터뜨리며, 모레노호는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감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년 10월 6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6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오세훈의 헤더 추가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2승 1무 1패(6득점 4실점)를 기록했다. 앞서 에콰도르에 3-0 승리, 우루과이에 1-4 패배,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둔 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전: 6분 만에 터진 손흥민의 역사적 프리킥

경기 시작부터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걸리지 않을 만큼 완벽한 코스였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151경기에서 59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58골)을 넘어 한국인 남자 A매치 최다 골 단독 1위에 올랐다. 1988년 이후 38년 만에 한국 축구의 ‘최다 골’ 타이틀에 새 주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유지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좌우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20분경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오세훈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0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우즈베키스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중원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을 괴롭혔지만, 결정적인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오세훈의 헤더, 그리고 기록의 밤

후반 시작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은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후반 10분경 공격수 후사인 노르차예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은 수비 라인을 내리며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냈다.

추가골은 후반 25분경 터졌다.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오세훈이 수비수들 사이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A매치 통산 4호 골이었다.

2-0으로 앞선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4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말 모즈고보이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록과 의미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손흥민의 59호 골은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기록 교체였다.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은 1988년 이후 한국 남자 축구의 최다 골 기록으로 38년간 유지돼 왔다. 손흥민은 2010년 A매치 데뷔 이후 16년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수비진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줬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아쉽지만 퍼포먼스에는 만족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12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을 꺾은 것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이 유일하다.

모레노호는 11월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아직 정식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모레노 임시 감독의 6경기 계약은 11월 A매치까지다. 한국 축구협회는 11월 경기 결과와 팀 운영 상황을 종합해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자 정보

손흥민 (한국 공격수) — 전반 6분

오세훈 (한국 공격수) — 후반 25분



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인 최다 골 신기록… 모레노호,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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