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사태 최대 피해자' 리버풀 코치 출신 작심 발언…"우리는 불공정한 팀 상대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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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Jurgen Klopp)
[골닷컴] 배웅기 기자 = 과거 리버풀에서 골키퍼 코치로 재임한 욘 아흐터베르흐(55)가 '맨체스터 시티 사태'에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디스 이즈 안필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흐터베르흐는 프리미어리그(PL) 재정 규정(PSR)을 위반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맨시티에 강력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흐터베르흐는 최근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화가 나지도, 놀랍지도 않았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 확인됐을 뿐"이라며 "리버풀에 있던 모든 세월 동안 우리는 불공정한 팀을 상대로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롭(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우리가 보여 준 믿을 수 없는 축구에 걸맞은 보상을 받았다면 그 팀이 얼마나 더 전설적이었을지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버풀은 맨시티의 PL 재정 규정 위반 혐의가 확인된 2007/08시즌 이후 세 차례 준우승(2013/14·2018/19·2021/22)을 기록했다. 세 시즌 모두 우승 팀은 맨시티였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승점을 97(38경기 30승 7무 1패)이나 쌓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흐터베르흐는 "우리는 앉아서 '맨시티는 어떻게 저렇게 돈을 많이 쓸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는 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경기했을 때가 기억난다. 맨시티는 구단에 배정된 좌석조차 다 판매하지 못해 수천 개의 좌석을 대형 현수막으로 덮어 뒀다"고 회상했다.
이어 "징계는 가혹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구단에 규정을 어겨도 되고 원하는 만큼 돈을 지출해도 된다고 말하는 꼴"이라며 "맨시티는 강등돼야 하고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한 과거 우승을 박탈해 기록을 공란으로 남겨 둬야 한다. 우승을 재분배한다면 받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잃어버린 것은 결코 되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L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독립 위원회는 맨시티가 아홉 시즌에 걸쳐 PSR을 위반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PL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 사이에 ▲스폰서와 허위 계약 ▲재무제표 허위 계상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및 PSR 위반 ▲조사 협조 의무 위반 등 중대한 규정 위반을 반복적으로 자행했다.
당시 리처드 마스터스 PL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PL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해당 위반 행위에 어떠한 징계가 내려져야 하는지 등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주요 쟁점이 남아 있다. 독립 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진 만큼 신속히 조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벌금과 더불어 강등 처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26일 "강등, 막대한 승점 삭감, 벌금 등이 가능한 징계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승점 삭감이 과거 시즌에 소급 적용될 경우 맨시티는 PL 우승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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