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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못 찍었어" 메시 은퇴 경기 후, 접근 원천 차단된 베넹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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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성대한 은퇴식을 치렀다. 그러나 상대 팀이었던 베냉에겐 씁쓸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베냉의 게르노트 로어 감독은 경기 후 베냉 선수들이 유니폼 교환은 물론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사진 한 장도 찍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RMC 스포츠는 로어 감독이 메시의 마지막 경기 후 아르헨티나 측의 대응에 불만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7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뉴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니코 파스의 추가골에 모두 도움을 올린 메시는 후반 26분 페널티킥 득점까지 올리며 마지막 경기를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이 골이 그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통산 208번째 경기에서 거둔 126번째 골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
 

아르헨티나로선 완벽한 마무리였다. 그러나 베냉 선수들의 상황은 달랐다. 로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안 됐다. 아르헨티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메시와의 사진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우리는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었지만 하나도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유니폼을 들고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교환하길 바라며 다가갔지만, 보안 요원들이 모든 사람을 쫓아내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선수들의 통로에 들어가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대표팀 은퇴 경기이기 때문에 베냉 선수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념하고 싶었을 순간이다. 전반 10분 메시의 은퇴를 기리는 1분 간의 박수 시간에 베냉 선수들이 차례로 메시와 포옹을 나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로어 감독도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그는 메시와 같은 그라운드를 밟은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조금 더 따뜻한 마무리가 있었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로어 감독 자신도 경기 종료 후 30분 이상을 기다린 끝에 가까스로 아르헨티나 쪽 터널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로어 감독이 직접 챙겨온 낡은 메시 유니폼에 스칼로니 감독이 사인을 해줬다. 이것이 두 팀 사이의 유일한 교류였다.
 

이렇게 레전드 중의 레전드 메시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메시는 2005년 헝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한 지 21년 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최종 기록은 208경기 126골 69도움. 출전 경기 수와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코파 아메리카 2회(2021·2024), 핀알리시마(2022), 월드컵(2022) 등 국가대표팀에서만 4개의 주요 대회 우승컵 들어올렸다. 또 2014년, 2022년, 2026년 세 차례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마무리는 완벽했다. 베넹의 그라운드 밖 기억만 조금 달랐을 뿐이다.
 



"사진 한 장 못 찍었어" 메시 은퇴 경기 후, 접근 원천 차단된 베넹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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