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결승 하루 전 훈련 취소…이민성호 "원정 변수 극복하고 4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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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의 잔디 상태 문제로 인해 2일 예정됐던 공식 훈련이 전면 취소되면서, 대표팀은 급히 대체 훈련장을 물색해야 했다.
당초 한국은 결승전이 열리는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기 전 사용했던 도요타시 스포츠파크로 장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잔디 컨디션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추가 훈련장 변경 요청도 거절당하면서 결국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겪은 난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자 하키에서는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남자 농구와 배구 역시 차량 및 셔틀버스 문제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이민성 감독은 이러한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동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며, 대회 초반부터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에 개의치 않고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승리할 경우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전력 비교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반면, 한국은 중국을 2-1로 꺾고 비교적 여유 있게 결승에 올랐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이민성 감독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경계했다. 그는 "일본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예상되지만,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우리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오직 이 대회를 위해 달려온 만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겹쳤지만, 한국은 이제 일본을 꺾고 4연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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