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울산] 뿔난 간판 수비수 김민재, “수비수들 불쌍해... 다 같이 머리 처박고 뛰어야”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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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를 자책하며 분노했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1-4로 패했던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인 베네수엘라를 맞아 반전을 노렸지만, 답답한 경기력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답답함이 이어졌다. 한국은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중원에서는 계속해서 숫자 싸움에서 밀리며 볼을 빼앗겼다. 전반전에는 단 한 번의 슈팅만 기록한 한국은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보완하지 못했고 결국 0-0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기록 면에서도 FIFA 랭킹이 한참 뒤쳐지는 베네수엘라에 밀렸다. 90분 동안 점유율은 51-49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과 유효슈팅 숫자는 각각 7-12, 3-4로 밀렸다. 기대득점도 0.48로 0.61의 베네수엘라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숫자 싸움에서 밀린 이유는 한 팀이 되어 싸우지 못한 탓이 컸다. 1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레노 감독은 "11명이 모두 공격과 수비를 하는 콘셉트다. 개인의 성과가 아닌 팀 성과에 중점을 맞춘다면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했지만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경기 후 주관 방송사와 인터뷰에 응한 김민재는 “반전이 필요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이번 베네수엘라전을 포함한 세 경기에서 포백을 가동하고 있다. 김민재는 수비의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이에 그는 “포백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팀이 전체적으로 싸우고 경합해야 한다. 솔직히 수비수들이 불쌍하다. 다 같이 싸워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7-0으로 이기든, 9-0으로 이기든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는 것보다 팀 전체가 하나 돼 뛰어야 한다.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 다 같이 머리 처박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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