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 2-2도 아니었다… 로마, 44분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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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현지시간 9월 19일 밤,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었을 때 전광판에 새겨진 숫자는 2-2였다. 코네는 중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의 두 골은 어떤 미드필더라도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었지만,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반대편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의 두 골이 인터 밀란을 0-2의 나락에서 끌어올렸다.
이 44분은 세리에A 선두 대결의 모든 극적인 요소를 압축해 보여줬다.

전반전: 코네의 6분과 37분
아무도 경기가 이런 방식으로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6분, 디발라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몰리나가 헤딩으로 박스 안으로 연결했으며, 코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로마가 1-0으로 앞서갔고, 올림피코 스타디움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인터 밀란은 당황한 듯 보였다. 비세크가 단독 돌파 기회를 잡았지만 스비라르가 나와 막았다. 바스토니는 거의 불가능한 각도에서 골대 바깥쪽을 맞혔다. 라우타로는 완벽한 기회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공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로마의 공격은 계속됐다. 37분, 디발라가 다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만치니가 몸을 날려 경합한 공이 뒷쪽으로 흘렀고, 코네가 달려들어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부심이 먼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확인 끝에 골이 인정됐다.
2-0. 코네는 2013년 토티 이후 세리에A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전반전에 두 골을 넣은 최초의 로마 선수가 됐다.
전반전 기술 통계는 두 팀의 모습을 명확히 보여줬다. 로마의 기대득점(xG)은 1.25, 인터 밀란은 0.88이었다. 가스페리니의 팀은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후반전: 라우타로의 51초와 79분
하프타임에 크리스티안 키부는 분명히 라커룸에서 무언가를 말했을 것이다.
후반 시작 51초 만에 인터 밀란이 한 골을 만회했다. 튀랑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크로스를 보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원터치 슈팅으로 공을 스비라르의 손을 지나 골망에 꽂았다. 2-1.
이 골은 인터 밀란의 혈관에 강력한 각성제를 주입한 것과 같았다. 경기의 흐름이 순식간에 뒤집혔다.
로마는 진정하려 했지만 인터 밀란의 공세는 거세졌다. 튀랑의 힐킥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디우프의 중거리 슈팅을 스비라르가 몸을 날려 쳐냈다. 로마 쪽에서는 말렌의 턴 슈팅이 호세프 마르티네스의 얼굴에 막히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9분,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인터 밀란이 코너킥을 올렸고, 스비라르가 튀랑의 헤딩을 쳐냈으며, 라우타로의 리바운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공이 박스 안에서 튀었고, 아칸지와 비세크가 차례로 터치한 혼전 속에서 공이 라우타로의 발 앞에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선수는 침착하게 낮게 때려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2-2.
올림피코 스타디움은 잠시 침묵에 빠졌다. 로마 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들은 한때 두 골 차 리드를 쥐고 있었지만, 이제 그 우위는 사라졌다.
“우리는 매우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가스페리니는 라우타로와 포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로마 감독은 그 포옹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에게 제발 내 팀에 골을 넣지 말라고 부탁했어요,” 가스페리니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 속에는 체념이 담겨 있었다. 이 경기는 가스페리니가 인터 밀란을 상대로 10연패를 끝내게 했지만, 동시에 무승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그가 마지막으로 인터 밀란을 꺾은 것은 2018년 11월 아탈란타를 이끌고 4-1로 승리했을 때였다.
“2-0으로 앞서다가 상대가 끝까지 따라잡았을 때, 누구나 아쉬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가스페리니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밤 매우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의 팀은 공격에서 효율이极高았지만, 코네의 체력 저하로 인해 후반전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했고, 이것이 정확히 경기의 전환점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그는 90분 고강도 경기를 소화할 지구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가스페리니가 인정했다.
데이터도 “두 개의 하프타임, 두 개의 팀”이라는 인상을 뒷받침했다. 전반전 로마의 xG는 1.25 대 0.88이었지만, 후반전은 인터 밀란이 1.49 대 0.43으로 완전히 압도했다.

선두는 변하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돌아왔다
이 무승부 이후 로마와 인터 밀란은 나란히 승점 13점을 기록했고, 로마가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라치오도 승점 13점으로 바짝 뒤따르며 세 팀이 선두권에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이 2-2의 의미는 단순한 승점 이상이다. 이 경기는 로마가 리드 상황에서 경기를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냈고, 키부 체제에서 인터 밀란의 놀라운 회복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루마니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인터 밀란은 세리에A에서 두 골 차로 뒤진 경기에서 6번이나 패배를 면했다. 그 전 10시즌 동안 인터 밀란은 전체 6번만 해냈었다.
라우타로의 멀티골로 그의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은 4골이 됐다. 코네의 두 골은 이 경기를 세리에A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이 나온 대결의 또 하나의 주석으로 만들었다. 로마와 인터 밀란의 187번의 맞대결에서 총 544골이 터졌는데, 이는 세리에A 모든 대진 중 최다 기록이다.
긴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다. 하지만 가스페리니와 로마에게 이 밤이 남긴 아쉬움은 아마도 오랫동안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득점자 명단:
마누 코네 (로마, 6분)
마누 코네 (로마, 3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4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79분)
2-0도 2-2도 아니었다… 로마, 44분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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