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첫 공개채용"…대한축구협회, 임시 사령탑에 스페인 출신 모레노 감독 전격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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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026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구성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선임은 월드컵 이후 공석인 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임시 감독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한 지난 7월 말 이사회 결정의 결과물이다. KFA가 A대표팀 사령탑을 공개채용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1차 서류, 2차 온라인 면접, 대면 미팅, 계약 조건 조율 등 다단계 검증을 거쳐 지난 주말 최종 합의를 마쳤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체육회 기준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돋보였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구성된 모레노 사단이 대표팀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인 모레노 감독은 AS 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등에서 수석 코치를 거쳤고, 2018년부터 스페인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다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족 사정으로 물러나자 잠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이후 AS 모나코, 그라나다를 지휘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4-25시즌 FC 소치 사령탑을 맡았다.
모레노 감독과 함께할 임시 코칭스태프는 각 분야 전문가 5명으로 전원 스페인 출신이다. FC 소치에서 호흡을 맞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 코치를 비롯해 분석·훈련 방법론 전문가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피지컬 코치로는 유럽 주요리그 경력을 보유한 하비에로 초카가, 골키퍼 코치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니코 보쉬가 가세했다.
모레노 감독의 임기는 오는 11월 27일까지로, 9월부터 11월까지 치러지는 6번의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을 이끈다. 다만 협회는 이 기간의 성적과 운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아시안컵까지 정식 사령탑으로 유임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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