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917명의 꿈’ HEBC, BVB에 0-5 패배에도 역사를 쓰다… 이나치오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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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7 시즌 독일 DFB-포칼 1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HEBC 함부르크를 원정에서 5-0으로 완파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5부 리그(오버리가) 소속의 HEBC를 상대로 예상대로의 승리를 거두었지만, 홈팀 HEBC는 45,917명의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30분 넘게 무실점으로 버티는 투혼을 보여주며 클럽 역사상 가장 빛나는 밤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함부르크 SV를 2-0으로 꺾은 선발 라인업에서 7명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알렉산더 마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마르셀 자비처, 파비오 실바, 사무엘레 이나치오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의 공백은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한 이선 은와네리가 대체했다.

경기 초반 HEBC는 예상을 뒤엎고 거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분전했다. 전반 6분 로베르트 시크의 슈팅이 나왔고, 전반 25분에는 골키퍼 야닉 숀이 펠릭스 은메차의 결정적인 슈팅을 환상적으로 선방하며 관중석을 열광시켰다. HEBC의 티오르벤 쾰러는 전반 26분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필리포 마네의 수비에 막혀 슛을 때리지 못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HEBC의 수비는 전반 33분까지 버텼지만,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뤼에르손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HEBC 주장 야네크 브레데가 자신의 다리에 맞아 자책골로 연결하며 0-1로 무너졌다. 이 골을 기점으로 도르트문트의 공세가 본격화됐다.

전반 36분,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다니엘 스벤손이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0-2를 만들었고, 전반 41분에는 사무엘레 이나치오가 마르셀 자비처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0-3을 추가했다. 이나치오는 전반 추가시간 2분(45+2′) 사무엘레 이나치오가 뤼에르손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0-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나치오는 지난 주말 함부르크 SV 전에서 퇴장당했던 악몽을 멀티골로 완벽히 씻어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HEBC는 골키퍼를 닐스 아만으로 교체했고, 도르트문트는 막시밀리안 바이어와 카니 추쿠에메카를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후반 14분(59분) 파비오 실바가 조이 페어만의 도움을 받아 0-5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공격을 자제하며 체력을 안배했고, HEB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시도했으나 추가 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HEBC의 야네크 브레데 주장은 “우리가 그때까지 0-0을 유지한 것은 정말 힘든 작업과 많은 훈련 덕분이었다. 자책골은 정말 아쉽지만, 이 경기는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로 HEBC는 DFB-포칼 1라운드 진출 상금과 티켓 수익 등으로 구단 역사상 최대의 재정적 수익을 얻게 되었으며, 이는 구단의 두 번째 인조잔디 구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로써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컵 대회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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