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모든 걸 쏟아부었고 더 이상 낼 힘 없어”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 국가대표 은퇴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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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 세 장과 함께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지 꽤 시간이 흘렀고, 많은 고민 끝에 국가대표를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이 결정은 제 마음속 깊은 곳까지 아픔을 안겨주었고 지금도 여전히 아프지만, 지금이 국가대표를 은퇴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맹세컨대 저는 국가대표에 소집될 때마다 항상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최근 몇 년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기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항상 조국을 위해 싸웠고, 축구를 통해 팬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선수로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한 챕터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특히 제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며 “저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사랑했고, 사랑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저는 모든 걸 쏟아부었고, 더 이상 낼 힘이 없다. 게다가 제 뒤를 이어 국가대표에 합류할 자격이 있는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모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경기장 안에서 팬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 저도 팬 여러분들처럼 같이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나 밖에서 국가대표를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상 곁에 있어 주고, 이 아름답지만 힘든 여정을 함께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국가대표에서 함께했던 모든 감독님, 동료들,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추억과 순간들을 가슴에 간직하고 떠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메시는 “동료들과 함께 팬 여러분들에게 꿈꿔왔던 순간들을 선사했다는 안도감과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 팬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 글은 결승전이 끝난 지 이틀 뒤에 썼다”며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나니, 그 어느 때보다 확신이 더 굳어졌다”고 추신을 덧붙였다.
앞서 메시의 부친은 지난달 8일 향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친상을 겪으면서 충격을 받은 메시는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 없이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계속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해온 것이 축구뿐인데, 계속 뛰어야 할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상실감을 전했는데, 결국 부친상의 아픔이 국가대표 은퇴에 영향을 준 셈이다.
메시는 지난 2005년 8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래 지금까지 A매치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득점(68도움)을 기록했다. 출전과 득점은 물론이고 도움까지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기간 월드컵 1회(2022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회(2021·2024년) 우승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골든볼(최우수 선수) 2회(2014·2022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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