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병' 여전하면 로버츠의 부름 없다'…김혜성, 타격 해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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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좀처럼 삼진 비율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타격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메이저리그 콜업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내야가 아닌 중견수로 모든 수비 이닝을 소화하며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타석에서는 9개의 삼진을 당한 최근 5경기(20타수 3안타)의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삼진 비율이다. 김혜성의 월별 삼진율은 6월 24.1%(91타수 22삼진)에서 7월 34.8%(69타수 24삼진)로 급등했고, 8월에도 31.5%(73타수 23삼진)를 기록 중이다. 타격 지표 역시 7월 OPS 0.770에서 8월 0.523으로 크게 하락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근본적인 이유는 타격 교정이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타격 셋업 자세에 문제가 생겨 데뷔 첫해의 아쉬운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스윙이 변했고 하체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헛스윙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높은 삼진율을 유지하는 것은 다저스 구단과 김혜성 모두에게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신호다.
다저스는 최근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손 골절로 알렉 토머스를 콜업했으나, 토머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외야 유망주가 많지만 빅리그 경험이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혜성이 중견수로 기용된 것은 이러한 로스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김혜성은 시즌 초반 빅리그에서 빠른 발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코너 외야와 중견수를 모두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수비력이 아무리 훌륭해도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다저스가 그를 다시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던 김혜성이 올해도 같은 기회를 얻으려면, 가장 시급한 과제인 ‘삼진 줄이기‘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삼진 병' 여전하면 로버츠의 부름 없다'…김혜성, 타격 해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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