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전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거센 야유와 비난’ 받은 알바레즈, 교체 투입돼 24분 소화…팬들에게 인사 않고 곧장 라커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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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Alvarez
이강인(25)의 팀 동료인 훌리안 알바레즈(26·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예상대로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와 비난을 받았다.
알바레즈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비야레알과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에서 후반 21분 이강인과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파장을 일으킨 후 첫 출전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까지 소화한 알바레즈는 최소 21일간의 휴식을 보장해야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및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규정에 따라 휴가를 보낸 후 뒤늦게 팀에 합류한 터라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친선경기를 뛰지 못했고, 앞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말라가와 홈 개막전에선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알바레즈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였지만, 그보다 더 큰 관심사는 홈팬들의 반응이었다. 홈팬들은 알바레즈가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 구단’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인터뷰하자마자 거센 비판·비난을 퍼붓고, 최근엔 훈련장인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주변에 ‘훌리안 나가라’라는 문구와 함께 알바레즈의 등번호인 19에 금지 표시를 한 포스터를 붙이는 알바레즈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홈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 소개할 당시 전광판에 알바레즈가 나오자 거센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다. 이어 알바레즈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이 전광판 잡힐 때도, 워밍업을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때도 거센 야유와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팬들은 알바레즈에게 들어가라는 손짓까지 하기도 했다.
홈팬들의 거센 야유와 비난 속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간 알바레즈는 결국 멘털적으로 흔들렸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24분 동안 볼 터치 12회에 그쳤고 슈팅과 키 패스 1회씩 기록한 게 전부였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홈팬들에게 인사하러 간 동료들의 무리에 끼지 않고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다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바레즈가 동료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하러 가지 못하게 한 것은 구단의 결정이었다”고 밝히면서 홈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것이 알바레즈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어 “우리는 알바레즈와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저는 그를 보살피고 보호할 것”이라며 “저는 홈팬들을 전적으로 존중하지만, 선수를 향한 모욕이나 무례한 행동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알바레즈를 감쌌다.
한편,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이며, 의심의 여지 없이 앞으로도 영원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를 매각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알바레즈를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를 향해선 “이번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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