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 축구협회 사과문에 격분…“어떤 정신머리로 이따위 글을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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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KFA)의 최근 공식 사과문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며, 관련 관계자들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8일 발표한 ‘축구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십수 년 전 사안들이 보도되는 등 전방위적인 비난과 질타를 받았다”며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더욱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문은 전날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 7경기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 및 감독관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총 8차례에 걸쳐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나온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들은 서울, 울산, 창원 등의 안마 시술소에서 회당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마사지 비용 등으로 허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해설위원은 사과문 발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따위 사과문은 뭔가. 대체 축구협회 누구의 짓인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며 격분했다.
그는 특히 사과문에 사용된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몰랐던 십수 년 전의 일’,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 등의 표현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위원은 “입에 담기도 싫은 심판 매수와 성 접대 사건을 두고 ‘우리가 몰랐던 옛날 일을 왜 꺼내느냐’, ‘외부에서 왜 우리를 비판하느냐’며 핑계를 대는 것이냐”며 “심판 매수와 성 접대가 높아진 눈높이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인가. 에이, 못난 사람들아”라고 일갈했다.
이어 “책임은 말로 하는 사과문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제발 다들 그만두시라. 이 글을 작성하고 승인한 사람들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 운영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의혹에 시달려 온 축구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지난 6일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으며 전 국민적인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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