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3순위 출신 그리핀, 후배들에 전한 메시지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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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며 보냈다. 후배들은 그렇지 않길 바란다.”
29일 부천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에 WNBA 출신 베테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HPP)을 통해 선발된 이번 대회 최연소(평균 18.2세)이자 최장신(평균 185.5cm) 팀인 빅토리아에, 1987년생 켈시 그리핀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188cm 포워드인 그리핀은 2010 W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에 지명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커네티컷 선에서 5시즌 동안 WNBA 통산 164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4.9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13시즌에는 커리어 하이(8.7점 5.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이후 호주 WNBL로 무대를 옮겨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정규리그 MVP 1회를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군림했다. 국가대표로서도 2017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대회 MVP에 오르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리핀이 이처럼 빛나는 경력을 뒤로하고 퓨처스리그를 찾은 이유는 조이 카 빅토리아 감독의 요청 때문이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의 가교가 되어, 코트에서 더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첫 해외 대회인 이번 무대는 그리핀에게도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선수 생활이 후반부에 접어들어 지나온 시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처럼 농구 자부심이 크고 경기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어린 선수들의 시선으로 새로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 뜻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빅토리아 선수단 역시 경기 외에도 한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으며 문화를 만끽하고 있으며, 그리핀 역시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서울의 유명 카페도 꼭 가보고 싶다”며 웃었다.
그리핀은 대회를 앞두고 있는 모든 유망주를 향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조언도 남겼다. 그는 “무엇이 일어날지 두려워하기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과감히 도전했으면 좋겠다. 실수는 괜찮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그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한계를 계속 넓혀 가되, 농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팀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코치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기며 성장하길 바란다”며 베테랑으로서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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