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 관심 있다" 한국 새 사령탑 후보 거론된 '이강인 은사' 아기레 감독, '명문' 티그레스 제안 거절…"멕시코 밖에서 경력 이어가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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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Javier Aguirre)
[골닷컴] 배웅기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하비에르 아기레(67) 전 멕시코 감독이 티그레스 UANL의 제안을 거절했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티그레스는 최근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기두 피사로 감독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후보군에는 아기레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티그레스는 아기레에게 접촉해 선임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그는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멕시코 밖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일본, 이집트 등 다른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기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은 한국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KFA)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KFA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일정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소화할 예정이다. 정식 사령탑 전환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아기레의 관심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국은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 파울루 벤투 전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등과 연결되고 있다.
아기레는 1995년 아틀란테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멕시코, CA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일본, 이집트, 몬테레이, RCD 마요르카 등을 이끌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자 명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세 차례(2002 한국·일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26 북중미) 지휘봉을 잡고 지도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은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아기레는 마요르카 사령탑으로 재임하던 시절 이강인을 중용하며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또한 이강인을 두고 "아들 같은 존재"라며 "가끔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지만, 가족같이 아끼고 사랑하면서 돌봤다.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한 사랑스러운 제자"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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