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일” 슬픔에 빠진 축구계…伊·AC밀란 황금기 이끌었던 전설적인 수비수 바레시 별세 ‘향년 6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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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o Baresi
전설적인 수비수 프랑코 바레시(이탈리아)가 향년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C밀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던 바레시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구단 구성원 모두와 모든 밀라니스타는 바레시의 업적을 기려야 한다. 이처럼 슬픈 시기에도 우리는 강해져야 하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바레시는 지난해 폐 결절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면역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시는 이탈리아와 AC밀란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수비수다. 현대 축구 전술에선 이제 볼 수 없는 리베로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수비수치고는 키가 176cm로 작고 왜소했지만 초월적인 운동 능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앞세워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실제 당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디에고 마라도나와 지쿠, 미셸 플라티니, 호마리우 등을 틀어막았다.
AC밀란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바레시는 1978년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뒤 1997 현역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오로지 AC밀란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간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특히 1982년 AC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로 강등되는 시련을 겪었을 때도 떠나지 않고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부활을 이끌어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719경기(33골)를 뛴 바레시는 무려 15시즌 동안 주장 역할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기간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1부) 6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슈퍼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등 우승 횟수만 20회에 달한다. AC밀란은 이에 바레시가 은퇴한 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해 공헌을 기렸다.
바레시는 이탈리아의 핵심으로도 활약했다. 실제 198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통산 81경기(1골) 출전했다. 이 기간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3위를 기록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헌신적인 활약을 펼치며 결승까지 이끌었고 준우승을 달성했다.
1997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레시는 한동안 축구계를 떠났다가 2002년 풀럼 단장으로 부임해 활동하다가 그해 AC밀란 아카데미 사령탑으로 부임해 6년 동안 이끌었다. 이후 축구계를 떠났다. 바레시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였다. 당시 주세페 베르고미와 함께 성화를 들고 모습을 비췄다.
AC밀란은 “바레시를 기리며, 우리는 하나로 뭉쳐 그가 구단의 여정 내내 우리를 이끌고 밀어줄 것을 믿는다. 바레시는 영원하니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C밀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이날 훈련에 앞서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동그랗게 원을 만들고 가운데 바레시의 유니폼을 가운데 두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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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6.08.01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