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우려 표명” 韓 속한 AFC도 ‘오피셜’ 공식입장 발표, FIFA ‘월드컵 민영화’ 계획에 “제대로 된 절차·협의 없이는 못 받아들여” 반발
작성자 정보
- 커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 조회
-
목록
본문

Ceferin Infantino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메이저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반발하고 있다. 특히 UEFA는 해당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메이저대회 보이콧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FIFA가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메이저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해 수익성을 극대화한 후 수익을 회원국 협회에 나눠주겠다는 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은 가운데 UEFA와 CONCACAF, 그리고 AFC는 일제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실제 UEFA는 “우리는 월드컵을 포함해 FIFA 주관 메이저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거부한다”며 “월드컵은 투자 상품이 아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축구의 가장 위대한 유산 중 하나다. 그 어떤 부분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겨냥해 “이번 일은 단순히 리더십의 심각한 실패가 아니라 세계 축구의 수호자로서 FIFA가 져야 할 책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CONCACAF도 “우리는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로 모였으며, 언제나 축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 봉사, 투명한 거버넌스, 그리고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을 처음부터 구축해 왔다”며 “논의 결과 FIFA의 계획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또 관련 거버넌스 기구의 검토나 승인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AFC는 “FIFA가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메이저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제안과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UEFA, CONCACAF와 뜻을 함께한다”며 “세계 축구의 최우선 목표는 이 정도 규모의 결정이 투명성에 기반하고 축구계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절차를 통해 도출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모든 대륙 연맹과 회원국 협회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기관들을 통해 다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FIFA는 지난달 29일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메이저대회를 운영하기 위한 자회사를 신설한 후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 이른바 FFE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FIFA는 FFE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211개 회원국에게 20%의 지분을 배분하고 나머지 30% 지분은 민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축구계는 FFE 설립 계획을 두고 단순한 투자 유치가 아닌 월드컵을 민영화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였다. 특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모든 대륙 연맹과 회원국 협회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밝힌 데다, 막대한 지원금을 앞세워 사실상 동의를 압박했다는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사모펀드 트라이브 이터널도 FFE 설립 계획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UEFA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이어 CONCACAF과 AFC까지 UEFA와 연대해 FIFA의 FFE 설립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FIFA는 “아무도 축구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협의 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도 “FFE 설립 계획은 하나의 제안으로 기회일 뿐 의무는 아니”라며 “지금까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상업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팬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심각한 우려 표명” 韓 속한 AFC도 ‘오피셜’ 공식입장 발표, FIFA ‘월드컵 민영화’ 계획에 “제대로 된 절차·협의 없이는 못 받아들여” 반발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