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맥주 갈등에 멀쩡한 맥주 1,500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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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제 맥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두고 상표권을 가진 업체와 맥주 생산업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1천 톤이 넘는 맥주가 버려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한 맥주 제조공장에서 1천500톤 분량의 맥주가 폐수장으로 버려집니다.

 

'곰표 밀맥주' 제품을 위해 만들어진 저장주가 캔에 담기지 못하고 버려진 겁니다.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6천만 캔 가까이 팔리며 수제 맥주 열풍을 이끌었던 '곰표 밀맥주'는 대한제분이 상표권을 갖고, 세븐브로이가 제조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3년간의 상표권 계약이 끝난 뒤 맥주 제조 레시피를 놓고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맥주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자체 개발한 맥주 레시피를 대한제분 측이 새로 계약한 다른 맥주회사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발에서 제조까지 반년 걸렸는데, 계약이 끝난 뒤 43일 만에 유사 성분의 새 제품이 나왔다는 겁니다.

 

 

대한제분은 전달받은 성분 분석표만으로 레시피를 만든다는 건 억측이고, 그걸 전달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인기를 끌었던 맥주 캔 디자인을 놓고도 두 회사의 다툼이 진행 중입니다.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을 특허청에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시비비는 특허청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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